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면담 및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50만명의 서명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실에 전달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면담 및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50만명의 서명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실에 전달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6.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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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옥 할머니,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과 직접 면담을 통해 다시 한번 유엔의 힘있는 활동 요청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Flavia Pansieri'과 면담을 가졌다.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16일(현지 시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Flavia Pansieri)과 면담(16일 정오)하고,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실(16일 2시, 의장 Baudelaire Ndong Ella)에 150만명의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의 재임 이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회피와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망언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고노담화 무력화 시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정대협은 지난 2013년을 맞이하며 세계 시민들의 힘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조속하고 올바른 해결을 이루어내고자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운동>을 결의하고 추진해 왔다. 그동안 전국, 해외 각지에서의 참여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연대집회에서 백만 명 달성을 선포한 이래 꾸준한 참여가 지속되어 2014년 6월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남미국가(볼리비아, 에카도르) 등 전 세계 92개국에서 약 150만명이 서명(온라인 참여 : 834,959명, 오프라인 참여 - 거리 캠페인 등 : 673,095명 / 2014년 6월 10일 기준. 총 1,508,054명)에 참여했다. 특히 서명에는 한국, 필리핀, 중국 등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도 직접 동참, 그 의미를 더했다.

정대협은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호소와 일본정부의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세계인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제26차 유엔인권이사회 기간에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서 활동 중에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군‘위안부’를 주제로 한 유엔 내 행사 <정의를 위한 생존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개최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와 활동운동사, 할머니들의 그림 작품 및 한국 및 필리핀, 인도네시아 피해자의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었고, 이 자리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13살에 고향을 떠나 일본군 성노예가 되고 너무 아파봐서 이렇게 여기까지 왔다며, 다시는 후세대가 이런 일을 겪지 않아야 하기에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왔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그리스, 미국 정부 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중국정부는 강도높은 목소리로 일본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의 침략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 피해를 당한 네덜란드 생존자도 일본정부의 책임이행을 요구하며 지지를 표했다. 

▲ 일본군'위안부'를 주제로 한, 유엔 내 행사 '정의를 위한 생존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 개최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6일 정오에 있었던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Flavia Pansieri'과 면담자리에서 길원옥 할머니는 “13세에 공장기술을 가르쳐준대서 따라 나섰다가 험한 일 당했다고 증언하시고 오랜 세월 이렇게 싸워왔지만 일본정부는 20년 넘도록 대답도 없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후손들도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이렇게 다니니 많이 힘 써 달라”며 유엔의 힘있는 활동을 요청했고, 정대협도 유엔 차원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Flavia Pansieri'씨는 “할머니의 경험 나눠줘서 정말 고맙고, 할머니 말씀대로 또 다른 여성들이 이런 일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 판무관은 계속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제기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겠다”며 다시 한번 문제해결에 있어 유엔의 활동을 약속했다. 

이어 16일 현지시간으로 2시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운동>에서 모아진 약 150만분의 서명을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실에 전달했다. 전달에는 세계 YWCA도 함께 동행하여 서명운동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요구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서명에는 한국의 국회의원 300명(13년 7월 기준) 중 238명의 서명도 포함되었다. 여전히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약 62명의 국회의원들에게는 오는 8월 14일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일본정부에게 2차 서명을 전달하기 전 다시한번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에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며, 2차 서명전달시에는 서명에 참여한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 앰네스티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과 관련하여 일본군‘위안부’의 정의회복을 촉구하는 1억 명 서명운동을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통해 일본정부에 대해 1. 책임 인정과 생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명예 회복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전적으로 사죄할 것. 2. 생존자들이 겪었던 피해에 대해 배상할 다른 조치들이 취해지도록 보장할 것. 3. 성노예제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정당화시키려 했던 정부 관계자와 유명 인사들의 발언을 반박하라는 내용으로 일본정부의 책임을 인정과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유엔 활동 후에는 6월 19일(목)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EU 결의안 7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의회의 일본군‘위안부’ 결의 채택을 위한 의원 및 정치권 면담과 파리 주요 관광지에서의 세계 일억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소르본대학에서의 증언집회, 수요시위, 현지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6월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유엔-파리 순회활동에는 현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동행하여 직접 피해자들의 호소를 전하고 유럽과 국제사회를 향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정대협은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실에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운동 중 전 세계 92개국에서 약 150만 명의 서명을 우선 전달했다고 밝혔다.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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