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긴급체포
경찰, 인천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긴급체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3.29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양산 투표소 4곳서도 발견, 경찰 수사
ⓒ뉴시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인천 지역 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9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버인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계양구 계산 1·2·4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5곳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A씨 신원을 특정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 10분경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부정 선거 감시를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 동기와 과정, 다른 장소에 불법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했는지 등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했으며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 등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남동구 이외에 계양구 등 다른 지역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 13곳 중 4곳에서도 4대의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산 소재 행정복지센터 2곳의 복도에 카메라가 각각 1대씩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긴급점검한 결과 전날 2대의 카메라가 추가로 나왔다. 이 카메라에는 ‘KT 통신장비’라는 라벨이 붙어있었고 정수기 뒤쪽 등에 부착돼 입구 등을 비추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법이 동일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곳에서도 A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경남경찰과 인천경찰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장소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도 확인할 것"이라며 "우선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지만, 추가 조사에 따라 혐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