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임 결정을 밝힌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열릴 것이며, 싱가포르 이외에 3~4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정상회담 장소로) 환상적이었지만, 아마도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열릴 것"이라며, 미국 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요청으로 누군가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결국 우리는 미국 영토와 그들(북한) 영토에서 많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라라고 리조트로 김 위원장을 초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마도 좋아할 것이고, 나 또한 좋아할 것"이라면서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소유 별장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가 매우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알다시피 현재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나는 제재를 없애고 싶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얻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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