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여야 5당 대표가 ‘초월회’ 모임을 통해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정례적인 오찬 회동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린 5당 대표회동에서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해찬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달에 (한번씩) 월요일 점심에 만나자고 했다"며 "이름은 초월회"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 정치개혁, 올해 정기국회 등 일반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결론은 아니고 각자 의견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매월 한 번씩 보기로 했다"며 "(오늘은) 개헌, 정치개혁, 선거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을 두루두루 얘기했다"고 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있는데, 한 곳으로 집중돼서는 나라가 평안할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국회를 통해 국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중요하다. 이 자리에 모이신 지도자들은 어쩌면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할 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세워주신 뜻을 잘 헤아려 받들자. 협력해서 선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민이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패싱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만큼은 그 어떤 때보다 합심해서 모든 것을 풀어나갈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6·13 지방선거 이후 각 당 지도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처음 갖는 자리로 4·27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선거법 개정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의 경우 각 당 대표들 간 의견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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