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관영 중국중앙(CC)TV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방중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6·12 북·미 정상회담 1주일 만으로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체제 건설이라는 공동 인식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과 북한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성과를 잘 실천하고 유관국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면서 “중국도 지금까지처럼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는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만일 북·미가 차근차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이 경제 건설로의 전환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사회주의 북한을 지지하는 입장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 “북한은 중국 측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 한반도 평화 및 안정 수호 방면에서 보여 준 역할에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중국 및 유관국들과 함께 영구적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회담 후 리설주와 펑리위안 부인과 함께 환영연회를 갖고 공연도 관람했다.
북중 정상의 회담과 연회, 공연 등에는 중국 측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 국가부주석, 딩쉐샹 정치국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 외사위원회 판공실 주임, 궈성쿤 국무위원, 황쿤밍 당중앙 선전부장,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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