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 13시간 조사···불법고용 의혹 부인
한진家 이명희 13시간 조사···불법고용 의혹 부인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06.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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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운전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가 영장이 기각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가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11일 출입국당국에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밤 10시 40분쯤 귀가했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이들을 국내에 입국시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씨는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자택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필리핀에서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초청하는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부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이다.

출입국 당국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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