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17명 성추행’ 62건 중 24건만 혐의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21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상습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17명이 처벌을 요구한 범죄사실은 모두 62건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 많아 이 중 혐의가 입증된 피해자 8명의 2010년 4월~2016년 6월 기간 발생한 24건만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성폭행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가 거짓말 했을리 없으니 맞을 것"이라며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감독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도, "물리적인 제압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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