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측이 성추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인 프레시안 서 모 기자 등을 1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소한데 이어 프레시안 측이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전적으로 정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시안 측은 "보도의 본질은 정 전 의원과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라며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된 지난 7일부터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이었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연이어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속 촬영된 약 780장을 확보했다”며 “이날(2011년 12월 23일) 1명의 사진 전문가가 일정을 따라다니며 5~10분 간격으로 정 전 의원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 측은 “사실상 그날 하루를 모두 동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민국파 역시 당일 여의도에 간 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사진증거를 곧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심사를 한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후 취소했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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