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비공개 제안'에 북미 대화 시기와 수준 결정될 것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지난 5일부터 1박2일간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2박4일 일정으로 방미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일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북미대화 의지와 비핵화 관련 발언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정이 성사될 지도 주목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비공개 제안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정 실장은 지난 6일 귀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게 되면 발표 내용 외에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정 실장은 이날 언론발표를 통해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합의결과를 발표하고 북·미 대화가 시작될 여건이 조성됐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사실상 이번 비공개 제안에 따라 북·미 대화의 시기나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김 위원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한국에 보냈던 것처럼 미국에 특사로 파견해 비핵화 대화를 진행하려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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