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이 지난 12일 실시된 경선 1차 투표에서 총 108명의 의원 가운데 55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홍준표 대표·김성태 원내대표의 '비박 투톱체제'가 완성됐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홍문종 후보와 중립지대 후보를 자처했던 한선교 후보의 득표수는 각각 35표, 17표에 그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더이상 정치보복 등 한풀이식 정치와 포퓰리즘, 제1야당 패싱정책은 안된다"며 "고의적으로 한국당을 배제하고 기피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제1야당의 야성을 발휘해 문재인 정권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장악력을 확보한 홍준표 대표는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는, 이제는 친박계가 없다. 이제는 없다”고 말해, 서청원 의원 등에 대한 '추가 친박 청산'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 첫 참석하며, 집권여당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방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당을 뛰쳐나갔던 김무성 등 해당행위 탈당파가 복당해 원내대표가 됐다”며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해도 너무해다. 벨도 없고 원칙도 없는 집단이다. 이쯤되면 인간에 대한 명예훼손 아닐까”라며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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