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 석방
北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 석방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8.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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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6명', 한국계 미국 국적 '3명' 억류 중
▲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9일 석방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림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억류된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지난 2015년 12월 16일 평양 최고법원에 출두하고 있는 모습. ⓒ신화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북한에서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석방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웜비어 사건의 파문과 임 목사의 건강악화를 고려해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 2014년 2월과 10월에 체포된 최춘길·김국기 선교사, 탈북민 등 6명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미국 국적의 한국계 3명도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당국 간 회담이나 대북 통지문 등을 통해 억류 국민 문제를 제기하며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해왔으나, 북한은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 목사는 건강이 악화하면서 몇 개월간 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 목사는 북한에서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을 앓았으며 건강이 악화해 체중이 20kg이나 줄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목사는 20여 년 동안 북한을 100여 차례 방문하며 아동보호와 교육 사업 등 인도적 활동을 펴왔으며, 지난 2015년 국가전복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현재 북한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 간 통신채널이 단절된 후로는 직접적인 송환 요구조차 불가능해진 상황이어서 가족들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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