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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선제타격' 협박전

기사승인 2017.08.09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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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에···北 “선제타격 시 모두 불바다로”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불안감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이 부채질을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표현을 두고 북한 매체가 자주 쓰는 ‘불바다’ 등을 포함한 역대 과격한 발언들을 연상케 한다며 "역사상 유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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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미 위험한 한반도 '핵 교착상태'에 더 많은 예측불가능성을 던졌다고 염려했다.

또한 "대치 중인 양쪽에 모두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지도자가 있으며, 그들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트롱맨' 이미지를 굳히는 데 혈안이 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명백히 핵공격을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당인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조차 피닉스 KTAR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적을 협박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북한은 이에 맞서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괌도 포위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작성되어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미국은 전략군의 탄도로켓들이 지금 이 시각도 태평양을 마주 향해 항시적인 발사 대기 태세에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알며 우리 탄도로켓의 발사 방위각에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우리가 군사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우리에 대한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이날 별도의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는 우리 식의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릴 것”이라며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반부(한국) 전 종심에 대한 동시 타격과 함께 태평양 작전지구의 미군 발진기지들을 제압하는 전면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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