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최근 국내 웹호스팅 업체가 국제 해커들의 공격으로 100만 달러를 뺏긴데 이어 은행과 증권사에도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리나라도 국제 해킹 조직의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공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최근 신한, 우리, KB국민, KEB하나, 농협 등 은행 7곳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2곳 등 모두 10곳에 26일까지 10∼15비트코인(약 3400만~5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1비트코인은 340만원으로 해킹그룹은 약 3400만~5100만원의 돈을 요구한 셈이다.
그러나 해커들에게 돈을 지급했음에도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업체들이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체계를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은 랜섬웨어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몸값을 지불하거나 해커들과 협상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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