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 북미갈등 악화의 불씨
웜비어 사망, 북미갈등 악화의 불씨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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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북한 행위로 억류됐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풀여난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ap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 17개월만인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쯤 결국 사망했다.

오토 웜비어는 올해 22세로 버지니아대에 다니던 지난해 여행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호텔에서 북한의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난 13일 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된 이후 미국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이날 사망하면서 향후 북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국무부는 웜비어 사망 소식에 "미국은 웜비어가 부당하게 감금된 것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밝힌 뒤 "불법적으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다른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웜비어를 치료한 의사들은 그가 심각한 뇌손상을 당했다고 말했지만 뇌손상의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 언론 등 여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웜비어 사망으로 미 의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웜비어의 가족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여행 금지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여행 금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주 하원에서 “우리는 북한에 일종의 여행 비자 제한을 두어야 하는지 여부를 평가해 왔다”면서 “우리는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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