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21년 전인 1996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손을 꼭 잡고 재판을 받았던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의 장본인이자 40년 지기인 최순실씨가 23일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난 2일과 16일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바 있으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박 전 대통령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직업을 묻는 질문에 “전직 대통령입니다”가 아닌 “무직입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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