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유승민 대선후보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완주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바른정당은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을 포함한 3자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후보 측 대변인 주상욱 의원은 25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일부에서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당시 의총에서 유승민 후보는 본인은 3자 단일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의총은 후보가 지역 일정 시간을 빼서 당 동지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자 시간을 낸 자리다. 소통을 하고자 모인 자리였는데 당과 후보를 위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온건 맞다. 어제 모였던 분들 중 반수는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반수는 후보가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팽팽한 토론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날 5시간에 걸친 의원총회를 개최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후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등 3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상욱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유승민 후보는 3자 단일화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입장을 전한바 있다.

지 의원은 "그러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켜보기로 했다'고 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후보는 반대를 했지만 3자 단일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다면 마음대로 해봐라' 하며 '난 반대고 지켜보겠다'고 반대 의사를 고수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 의원은 "그리고 후보가 3자 단일화 추진하고자 하는 분들이 볼 때 기존의 입장을 바꾼게 아닌가 하고 브리핑을 하셨는데 오해할 수 있겠다.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모든 의원님들 앞에서 그렇게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나 국민의당과 교감이 오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