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성조숙증!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기간 짧아진다
[의학 칼럼] 성조숙증!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기간 짧아진다
  • 편집국
  • 승인 2017.04.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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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박달나무한의원 하성미 원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초6, 중3 평균 키는 성장세를 보인 반면, 고3의 경우 평균 키가 약간 줄어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6년 검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초6 남학생의 경우 평균 키는 152.1cm로 2.1㎝가 커졌고, 중3 남학생도 170㎝로 1.3㎝ 커졌다. 반면, 고3남학생의 경우 173.5cm로 0.5㎝가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초6은 152.1cm로 2.1cm 커졌으나 중3은 159.8cm로 0.2cm 작아졌으며, 고3은 10년 전에 비해 0.2cm 줄어들었다.

이는 성조숙증의 증가로 인해 2차 성징의 시기가 빨라지면서 급성장기가 빨리 나타나고 성장이 일찍 멈춰 초등학교 평균키는 커졌지만 최종 키는 작아지는 것이다. 특히 2차 성징의 시기가 더욱 빨라진 여학생의 경우 성장둔화가 중3 때부터 나타나는 것이 뒷받침해준다.

성조숙증은 말 그대로 성호르몬 과잉으로 사춘기 증상이 정상보다 빨리 나타나는 증세다.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오히려 키가 큰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성조숙증은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성장에 많은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의 경우 뼈나이도 빠르게 진행되어 성장판도 일찍 닫혀 성장장애의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남녀 모두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키가 일시적으로 빨리 자랐다가 이내 성장판이 닫히면서 키 성장이 멈추게 돼 최종 키가 남들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개원가에서는 아이의 성조숙증 여부와 현재 뼈 나이, 최종 예상키 등을 확인하는 성장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 뼈 나이가 아직 어리다면 성장판이 닫히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는 뜻이므로 수면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을 높여주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면 이는 머지않아 성장판이 닫힌다는 뜻이므로 원활한 성장과 더불어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지연시켜주는 처방을 해야 최종성장키가 더 자라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키가 빨리 크고 있다면 잘 큰다고 좋아하기 전에 먼저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후 체질이나 후천적인 상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 시기와 정도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성장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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