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저 수색 본격화···30일 전후 목포신항 출발
세월호 침몰 해저 수색 본격화···30일 전후 목포신항 출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3.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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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세월호가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 도착을 앞둔 가운데 육지에 거치하는 작업과 더불어 3년 동안 잠들어 있던 침몰지점 해저 수색 작업도 본격화한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은 자칫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에 실리면 선체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면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과 동시에 침몰 지점 부근 바닷속 수색 작업이 시작된다.

해수부는 전문가를 동원해 정밀 조사를 한 뒤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눕혀진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수색 작업을 벌이는 '객실 직립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수부는 기울어진 세월호 선체를 세우기는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어 선체 절단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유족과 일부 전문가는 절단을 하면 선체 내부에 엉킨 화물 등이 쏟아지면서 침몰 원인을 밝힐 증거가 사라질 수 있고 유해가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가 마침내 물 밖으로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들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부 선체가 손상된 흔적은 있지만 외부충격으로 볼 정도의 상흔은 없어 일각에서 제기됐던 외부 충격 의혹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사 당시 우측 방향으로의 급변침(급격한 방향 선회)은 줄곧 세월호 침몰의 직접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선체가 수장되면서 증명할 길이 없었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 좌현 선미 차량 통행 출입문(램프)가 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램프가 침몰 원인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되고 있다.

참사 원인 규명은 이달 말 꾸려질 선체조사위원회에서 담당한다.

한편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가 3월30일 전후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진도 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105km로 8시간 내외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지난 26일 0시 완전 부양함에 따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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