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난 세월호, 24일 반자수선 선적 목표
모습 드러난 세월호, 24일 반자수선 선적 목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3.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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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선원들이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해상 세월호 침몰구역에서 세월호에 고박작업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밤샘 인양작업을 벌인 끝에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인 23일 오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해수부가 공개한 인양현장 촬영 영상을 보면 잭킹바지선 2척 사이 물 위로 일부 부식된 것으로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철제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정부 브피핑에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며 세월호와 바지선간 1차 고박을 위해 근로자가 선체 위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세월호는 23일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드러났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에 날개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 주는 장비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 인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협상이 발견됐다”며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위 13m 인양작업은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와이어)을 끌어당기면서 전날 오후 11시 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고, 이날 오전 1시에는 14.5m까지,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렸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재키바지선과 고박작업 후 24일까지 반자수선에 선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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