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침몰하는 대한민국 구하고자 한다”
정운찬 “침몰하는 대한민국 구하고자 한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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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정운찬 전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우리가 가야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에 참석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부인 최선주 여사가 묵념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지식과 경험, 신념을 온 몸으로 바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광화문에 섰다. 오늘 침몰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의 출판 기념회를 겸한 대선 출정식을 열고 “패권을 주고받는 정권교체는 또 다른 불통의 연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서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외교적 언사로 정치 철학과 소신을 화장해 정권만을 잡으려는 정치, 반성과 사과 없이 패권을 앞세우는 정치를 믿을 수 없다”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동시에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철학과 소신이 없는 정치교체는 ‘제2의 박근혜게이트’를 불러올 수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대교체이고 시스템 체인지”라며 “(박근혜 정권은) 정치는 물론 경제·안보도 탄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경제 혁신과 복지 혁신에 따른 생활보장 국가, 교육 혁신에 따른 지속가능형 국가, 한반도 혁신을 통한 남북통일, 정치 혁신에 따른 국민 주권 회복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촛불집회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집단적으로 타락한, 반성하지 않는 추악한 권력에 맞선 시민혁명이다. (이 뜻을 이어받아) 제가 받은 모든 것을 국민께 바치겠다. 험난한 길이지만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속 정당이 없는 정 전 총리는 친박 친문 패권주의가 있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늘푸른한국당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정 전 총리 측근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면 (정당 없이) 혼자라도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정 전 총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입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도 “당을 먼저 만들었다고 해서 우리 자신의 벽을 쌓고 불이익을 주고 진입장벽 만드는 것이 절대 없다"며 "꼭 국민의당에 오셔서 동반 성장시켜주시고 어떤 불이익이 없는 공정한 기회를 드리겠지만, 추대하는 것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지금 있는 정당 중 정 전 총리와 색깔 비슷한 동네가 제가 몸담은 곳 같다"며 "오늘 출정식 이후 빠른 시일 안에 결단하시면 좋은 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도 "같은 집안 형님"이라며 "우리 형님을 혹시 바른정당으로 모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다"며 영입 제안에 가세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는 "현재 난국에서 대한민국 위기가 경제라면, 경제위기를 타개할 원조가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며 출마를 응원했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경제학자인 정 전 총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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