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편집국]
霜夜書懷 (상야서회)
是雨 朴鍾賢 (시우 박종현)
霜天斷續雁聲聞 (상천단속안천문)
月射山頭淨掛雲 (월사산두정괘운)
久閉柴門人寂寂 (구폐시문인적적)
半開北牖葉紛紛 (반개북유엽분분)
交歡竹塢含朝靄 (교환죽오환조애)
別恨松亭帶夕曛 (별한송정대석훈)
屬夜懷君情款盡 (속야회군정관진)
萬端想念筆下分 (만단상념필하분)
서리 내리는 밤의 회포
서리 가득한 하늘에 단속되는 기러기 소리
달은 산 머리 비춰 걸린 구름 깨끗하다
오래 닫친 사립문 인적조차 없는데
반쯤 열린 들창에는 낙엽만 분분하다
대 언덕에서 기쁨 나눌 때 아침 노을 머금더니
송정에서 이별을 한하니 저녁 어스름 두르네
이 밤 내내 그대 생각 정다운 마음 다하는데
만 갈래 상념들이 붓 끝 아래 나뉘누나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