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촛불집회, '최후통첩' 민심
6차 촛불집회, '최후통첩' 민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12.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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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靑에 4월퇴진·6월대선 입장표명 요구할 것"...비주류 "9일탄핵 표결 확정"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서울에 170만명, 전국적으로는 232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232만명(주최측 추산 연인원, 경찰 추산 42만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6차 촛불집회로 더욱 커진 민심에 새누리당 지도부가 5일 청와대에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비주류도 다시 ‘9일 탄핵 표결’로 확정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성원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4월 퇴진, 6월 대선 의견에 대해 청와대의 즉각적인 빠른시간 내의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2선 후퇴의 내용도 포함돼있다”면서 “지난 주말 촛불 민심은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탄핵에 대한 부분은 안타깝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원로들도 제시한 4월 퇴진·6월 대선 결정에 대한 즉각적 입장표명이 중요하다”며 "의총 전에 청와대의 입장표명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최고위의 결론" 이라고 의원총회를 제안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제3차 담화문 이후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퇴진을 밝히면 탄핵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지난 주말 역대 최대 촛불집회로 탄핵추진에 대한 민심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비상시국회의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와 총회를 연이어 약 4시간에 걸쳐 진행한 끝에 9일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입장을 확정했다.

이날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총회 직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정치권의 논란과 상관없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는 국민의 뜻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과 비주류 의원들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청와대에서 (면담) 요청이 없었고 대통령과 청와대로부터 면담 요청이 와도 현재로서 이 만남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탄핵 가결 정족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회의에 온 분 29명이 동참하기로 했고 그 외 많은 분이 참석을 안 했기 때문에 탄핵 가결 정족수는 충분히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로 결론 나면서 탄핵 통과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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