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신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편집국
  • 승인 2016.10.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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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철학 에세이를 결합시킨 ‘현실적 러브스토리’

▲ 저자 : 알랭 드 보통 /
출판사 : 은행나무

[뉴스토피아 = 편집국]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기술”

알랭 드 보통이 ‘키스 앤 텔’ 이후 21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소설과 에세이가 절묘하게 만난 이 소설은 결혼한 한 커플의 삶을 통해 일상의 범주에 들어온 사랑에 대해 통찰한다. 영원을 약속한 에든버러의 평범한 커플 라비와 커스틴의 삶을 통해 수십년에 걸쳐 사랑에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현실주의로의 이행을 특유의 지적 위트와 섬세한 통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현실적인 러브스토리다.

‘인생의 철학자’로 명성을 쌓아온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평생을 함께할 확신이 드는 사람을 만났는데도 어째서 우리의 사랑에는 위기가 빈번하고, 더 크게 파멸을 맞기도 하는지 ‘사랑은 감정보다 기술’이라는 말로 응축된 유연한 사랑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주인공의 생활을 따라가며 점차 섹스의 스릴을 잃고, 함께하는 기쁨이 혼자일 필요성에 자리를 빼앗기고, 육아에 시달리고, 외도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 등 자신의 사랑에도 찾아올 수 있는 균열의 순간들을 유연한 사랑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케아에 컵을 사러 갔다가 의견 충돌로 빈손으로 돌아오며 ‘이걸 어떻게 평생 견디고 살지?’라고 맨 처음으로 함께하는 삶에 의문을 던진 두 사람의 결혼의 전 과정을 예행하듯 일상의 면면들에 주목하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의 담론들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단순히 몇 달, 몇 년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사랑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저자는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랑과 결혼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며, 그러한 통념으로부터 벗어날 때 비관적인 미래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그와 커스틴은 결혼을 하고, 난관을 겪고, 돈 때문에 자주 걱정하고, 딸과 아들을 차례로 낳고,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권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서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몇 번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짜 러브스토리다.”(본문 p28 중에서)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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