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사퇴 거듭 촉구, 국감 이틀째 파행 위기
與 정세균사퇴 거듭 촉구, 국감 이틀째 파행 위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9.27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우 국방위장, 與 방침 깨고 "국감 진행..정 의장 사퇴 시위는 할 것"
▲ 새누리당 의원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보이콧' 방침을 깨고 국감에 참석하겠다고 밝혀 차질이 빚어졌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7일 오후 2시 개의될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24일 새벽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한 반발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모든 국감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7일 이틀째 멈춰 섰다.

새누리당은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며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비롯해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를 출범하고 강공 모드를 이어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이튿날인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가 국감을 개최할 예정이지만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전날에 이어 '반쪽 국감'이 예상된다.

특히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법사위, 정무위, 기재위, 국방위, 미방위, 안행위 등 6곳은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정무위는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계부채 ·서민금융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었다.

국감은 국회가 행정부와 사법부의 지난 1년 성과를 평가하고 시정조치 및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당초 여야 지도부 모두 '민생국감'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국감 파행사태가 계속되면 ‘국감 무용론’까지 제기될 우려가 있다.

새누리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 앞에서 정 의장 출근저지 피켓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새누리당 의원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보이콧' 방침을 깨고 국감에 참석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낳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나더라도 국방위원회는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게 제 소신이고 그게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감에 참석해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이정현 대표께도 제 입장을 말씀드렸고, 여러 의원님들게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대해선 "정 의장의 반의회주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고, 저 또한 정 의장 사퇴를 위해서 시위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질이 빚어졌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이날 오후 2시 개의할 수 있게 됐다.

야당은 새누리당의 국감 참여를 촉구했다. 야당 입장에서도 집중 공세를 펼쳤던 미르ㆍK스포츠 재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규명도 힘을 잃을 수 있다. 야당 측은 일단 여당 위원들의 출석을 더 기다리며 '반쪽 국감'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