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눈으로 담은 한국문화의 재발견
세계인의 눈으로 담은 한국문화의 재발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6.09.0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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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토크 코리아 2016’ 151개국 24,029건 참여, 최종 우수작 선정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갑수, 이하 해문홍)은 8월 31일(수) 외교부(장관 윤병세)와 함께 지난 6월 1일(수)부터 7월 26일(화)까지 56일간 한국방송(KBS)월드를 통해 ‘2016 글로벌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16)’을 개최하고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분야별 우수작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코리아 인 유어 아이스(KOREA In Your Eyes)’라는 주제로 동영상, 사진, 웹툰, 엽서, 캘리그래피, 특별주제 한복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151개국에서 출품한 총 24,029건의 한국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이 접수되었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전년도 15,911건에 비해 8,118건이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약 51%)를 기록했으며, 참여국 역시 전년도 143개국보다 8개국이 늘었다.

▲ ⓒ문화체육관광부

기존의 한류영역을 깨는 한국문화의 재발견

올해 참여작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한류의 중심이었던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한국적 소재를 다룬 것이다. 특별주제인 한복 분야에서는 자국의 문양과 특성을 살린 한복을 직접 제작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고, 서양의 바비인형에 한복을 만들어 입히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든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한국의 전통문양과 한글을 살린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우리 전통문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한류 체험, 햇살을 가르는 태권 발차기

동영상 분야 1위는 동유럽 몰도바에서 온 가족이 함께 유쾌한 한류 체험을 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가족이 함께 김치를 담근 후 세 모녀가 한국의 화장품으로 팩을 하며 케이-드라마를 시청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케이-댄스를 즐기는 유쾌한 영상으로 1등을 거머쥐었다.

사진 분야의 1위작은 ‘햇살을 가르는 발차기’라는 제목으로 멋진 태권도 솜씨를 뽐낸 멕시코 소녀의 작품이 차지했다. 웹툰 분야에서는 파스텔 톤으로 빚어진 한국의 사계를 함께하는 소년과 소녀 이야기를 그린 베트남 참가자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엽서 분야 1위는 삼고무의 생동감을 그려낸 페루의 참여작이, 캘리그래피 분야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전통공예의 멋을 살린 도미니카공화국의 작품이 각각 선정되었다. 특별주제였던 한복의 1위 작품은 한 달여 동안 직접 만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진을 출품한 러시아 여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새로운 한류, 새로운 공감, 세계인의 즐거운 참여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글로벌 콘텐츠 공모전 ‘토크 토크 코리아 2016’은 해마다 참여국과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내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한류 체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해문홍 김갑수 원장은 “한류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문화에 대한 공감과 가치 발견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1위를 차지한 수상자들은 오는 10월 한국을 방한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한 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11월 한국방송(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분야별 수상작은 공모전의 누리집(www.talktalkkorea.kt)과 해문홍의 누리집(www.kocis.go.kr),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www.korea.net)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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