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G 연습 시작…北 군사도발 대비
한미, UFG 연습 시작…北 군사도발 대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8.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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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에 "침략 징후 보이면 핵 선제 타격" 위협
▲ 2015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중인 육군 37사단 훈련모습. ⓒ육군 37사단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한미연합사령부(이하 연합사)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했다.

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실시한다며 "UFG 연습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북한간 통신선이 모두 끊어졌으며, 군사정전위 역시 북한과의 통신선이 두절된 상태이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판문점을 통해 22일 오전 9시40분경 북한에 연습 일정과 이번 훈련이 비도발적 성격임을 확성기로 통보했다.

이에 북한은 22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대한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 식의 핵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1차타격연합부대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투입된 모든 적 공격 집단들에 선제적인 보복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항시적 결전 태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대해 "철두철미 우리에 대한 실전적인 핵전쟁 도발 행위"라며 "조선반도의 현 정세는 사실상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은 조선반도를 '통제불능'의 핵전쟁 발발 상황에 몰아넣는 합동군사연습이 극악무도한 정치적 고립과 전대미문의 경제적 제재와 같은 적대 정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상태에서 벌이는 최후발악적인 군사적 압살 공세라는데 있다"며 "만약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조금이라도 분별없는 망동을 보인다면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상상밖의 무차별적인 징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지난 시기와는 비할 바 없는 우리 식의 핵선제타격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우리 혁명 무력은 침략과 전쟁의 아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공화국 남반부 해방의 승전 포성을 울릴 역사적 기회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입장 발표가 '위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 밝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1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2500여명 포함 2만5000여명이다. 지난해에는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예년 수준으로 올해에도 5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등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9개국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구성하는 스위스와 스웨덴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이번 UFG에는 한미 양국이 작년 6월 서명한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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