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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외부영상 유포 적발…만수대TV 제작진 숙청"

기사승인 2015.11.24  1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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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총련 前선전간부 "대북종속 끊으라"…총련 사회 내부에 파문일고 있나?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북한에서 유일하게 외국영화 등 외국 방송이 방영돼던 '만수대TV'가 외부 영상 유포의 창구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평양 상류층들도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24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자본주의 황색 녹화물'을 퍼뜨린 혐의로 만수대TV 제작국을 지난 7월에 일시적으로 해산했다"며 "일부 직원들이 외국에서 들여온 '편집되지 않은' 내용을 USB에 담아 빼돌린 것을 보위부가 적발하면서 사건이 터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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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3년 첫 방송을 시작해 구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 영화들과 '국제소식' 등을 전하는 만수대TV는 토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된다. 다만 북한 당국은 '국제소식'등을 편집해 주로 외국 자본주의 사회가 불안정한 곳임을 선전하는데 만수대TV를 활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별도의 설명 없이 TV 방영이 돌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평양주재 한 외교공관 관계자가 만수대TV 방영이 재개됐다고 전해왔다"며 "당국이 만수대TV 제작국을 해산하면서 프로그램 편집 인력이 없어 TV 방송을 지난 수개월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를 두고 "북한 보위부가 만수대TV 제작국을 전격 조사했으며 주모자들을 수용소에 보내거나 혁명화 조치를 취했다"며 "이들의 가족들은 평양시에서 쫓아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산케이신문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의 전직 간부가 대북 종속관계를 끊을 것을 집행부에 촉구해 총련 사회 내부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히로시마(廣島) 지방에서 선전간부 등을 역임한 고충의(70·도쿄 거주) 씨는 지난달 중순 도쿄에서 열린 총련 산하 상공회 70주년 기념행사때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전원 귀환시킬 것, 모든 시설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를 철거할 것 등을 요구하는 제언서를 배포했다.

또한 허종만 조선총련 의장이 수신자로 명시된 이 제언서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할 것, 북한과의 종속관계를 끊기 위해 조직의 간부는 조선노동당의 당적을 이탈하거나 당원이 아닌 사람이 맡을 것, 재일조선인계 신용조합을 거쳐 사라진 방대한 자산의 행방과 그 책임을 분명히 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북한의 납치 문제와 개인 숭배 등에 대해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할 것을 호소하면서 "더 이상 죄를 쌓지 말라"고 요구했다. 산케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악화한 와중에 총련의 대북 종속에 불만을 가진 내부 목소리는 그동안 존재해왔지만 이처럼 실명으로 불만이 표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언서는 배포 도중 회수됐고, 배포자인 고 씨는 사실상 제명 통보를 받았다. 고 씨는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납치 피해자 관련 뉴스를 볼 때면 모순을 느꼈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며 "실현은 어렵더라도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담아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변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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